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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소개

발목 골절 이후 후유증에 대하여

2020년 7월 처음으로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친구들과 도보낚시 도중 석축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발목에 충격이 전달되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손을 짚거나, 발을 빠르게 다시 짚어 낙상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겠지만, 여름철 더위에 낚시를 진행하고 저녁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있었습니다. 다행인 점은 당시 장화를 신고 있어서 발목이 돌아가거나, 뼈가 튀어나오는 골절이 아닌 뼈의 끝부분이 약간 떨어져 나간 골절을 입게 되었습니다. 쓰러지고 나서 다리에 엄청난 고통이 밀려오며, 장화를 신고 있었기에 외관상으로 확인을 할 수 없어, 장화를 벗으려는 순간 엄청난 고통을 또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장화를 벗고 나서, 다리를 살펴보니 발목 부분이 심각하게 부어있는 상태였고, 발목을 전혀 쓸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에게 양쪽에서 업혀 차에 탑승할 수 있었고, 아이스박스에 있던 아이스팩으로 냉찜질을 하며 집으로 도착하였습니다. 집에 와서는 다리가 부러진 줄을 외관상 당연히 몰랐기 때문에 인대가 늘어난 정도로 판단하여 내일 병원에 가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밤새 이어지는 고통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가보니 엑스레이 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것처럼 말하였고, 땅을 짚어보라고 하였고, 저는 바닥에 힘을 전혀 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사는 상태가 의심스러워 MRI 촬영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렇게 MRI 촬영을 하고 나니 뼈가 부서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자연치유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았습니다. 쇠를 박아 고정시킬 수 있으나, 이 정도는 붙일 수 있다고 하여, 발목 전체를 깁스하였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당부했던 것은 발을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생생활에서 발을 심장보다 높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누워 있을 때뿐이고, 이렇게 누워있는 생활을 하다 보니 몸무게가 10KG 가까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2개월 후 다리의 붓기를 고려하여 깁스를 풀기로 하였으나, 예상보다 다리 부기가 빠지지 않아 2주 더 미루게 되었고, 2주 후 깁스를 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걸을 수 없었고, 다리의 근육은 모두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목발 없이는 걷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천천히 걷기 연습을 하였습니다. 걷기 연습 또한 3주간에 걸쳐 진행하였고, 이제 뛰지는 못하지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또다시 출근을 하였고, 이때 당시만 하더라도 계단을 오르내릴 때 다리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전달되었습니다. 뼈가 붙었을 거라 생각하고 계속 생활을 하고 있지만 현재도 다리가 계속 찌르는 고통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갑자기 다리에 통증이 오거나, 가벼운 러닝을 할 경우 다음날 다리에서 고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병원에 방문하였고, 다리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1년 이상은 걸릴 수도 있다고 하였고, 무리하는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도 다시 한번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최근 걷기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꾸준한 발목 스트레칭을 통해 다리가 굳지 않게 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일이 많은데, 발목 건강에는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