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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소개

공공도서관,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이유

공공도서관 최근에 방문해보니

집 근처 공공도서관에 최근 방문을 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출입 시 온도측정, QR인증에 걸쳐 생각보다 근엄하게 입장을 하였습니다.

 

작년까지 도서관을 방문하면, 털레털레 마실 가듯이 갔었는데... 이제는 상당히 비장한 마음을 가지고 방문을 하게 됩니다. 도서관내부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자리는 이전과 비교하여 30%만 착석할 수 있게끔 되어있고, 방문자가 줄어든 만큼 내부는 매우 깔끔한 상태였고, 정숙한 상태였습니다.

 

3년 전, 공시준비를 위해 매일 같이 찾던 도서관에 몇몇 변화가 생겼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노트북열람실의 확장입니다. 과거 노트북 열람실 옆에는 신문(?)을 볼 수 있는 신문열람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종이 신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며 노트북열람실을 확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저 또한, 일반 열람실 보다 노트북열람실을 사용하기 위해 방문하였고, 앞으로 회사나 학원, 학교에서의 일을 집이나 근처 도서관에서 처리할 것이 많아지기에 노트북열람실 확충은 대환영입니다.

 

 

공공도서관 확충이 필요하다.

이렇게 30%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방문하니, 쾌적함이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열람실 내부도 인원제한으로 인해 소수의 인원만이 있고, 보다 정숙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거나 본인이 할일들을 묵묵히 할 수 있게끔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인구는 약 7만명입니다. 그러나, 도서관은 딱 1개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인구밀집도에 비례하여 도서관의 개수는 상당히 부족합니다. 물론, 도서관의 역할은 책을 빌리고, 책을 읽는 장소이지만 실제 도서관이용객을 살펴보면 열람실을 이용하는 방문자 수 가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집 보다 학원생활을 오래한 세대에게 성인이 되어서도 집에서 공부하는 습관은 상당히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 또한, 집에서 공부한 시간 보다, 학원과 학교에서 공부한 시간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재택근무에 상당히 불편함을 겪고, 외부장소를 비용지출 없이 선택하려고 하니 도서관밖에 없었습니다. 

 

 

카공족? 공공도서관의 방향이 아닐까?

카페에서 공부를 해보신 적이 있나요? 사실, 암기위주의 공부를 카페에서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럼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어떤 공부를 하는 것일까요?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보다 왜?라는 질문을 생각했습니다.

 

추측컨데, 인터넷 강의와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암기를 위한 공부가 아닌 어수선한 공간에서 강의를 듣거나, 문제를 풀어 실제 시험장에서의 어수선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연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공공도서관에 카페형태의 열람실이 확충되고, 음료로 수입을 올려 도서관 운영에 보탬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세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공공도서관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